LA 강력범죄 증가 인질극 1달새 4건
용의자가 인질극을 벌이는 등 최근 강력범죄에 대응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LA경찰국(LAPD)가 밝혔다. 27일 LAPD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달 발생한 총격 사건 중 5건이 경찰이 개입한 총격 사건으로, 무장한 용의자와 대치극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5건 중 4건은 위험한 인질극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LAPD는 “이 4건은 인질이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임박한 상황에서 경찰이 투입된 사건이었다”며 “흔하지 않은(unique) 사건이다”고 말했다. LAPD는 일련의 인질극 사건에 있어 일부 용의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도 주목했다. 지난 25일까지 올해 경찰이 개입한 총격 사건은 30건으로, 이 중 용의자 33%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21%)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LAPD는 전했다. LAPD는 “(잠재적 범죄자들이) 적절한 지원 시스템 없이 의료 시설에서 내보내지면서 LA시의 폭력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LA시 내 살인 사건은 17%, 피해자가 총상을 입은 사건은 19% 늘었다. 경찰은 “올해 경찰 개입 사건 30건 중 10건이 위험하게 무장한 용의자와 대치한 사건”이라며 “지난해와 2017년, 무장한 용의자가 각각 7명, 8명이었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LA다운타운 고층아파트에서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던 강도 용의자가 사살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용의자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아파트 안에서 한 여성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었고, 용의자의 총격에 14세 소년이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한 경찰은 수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했다. 장수아 기자강력범죄 인질극 인질극 사건 최근 강력범죄 la 강력범죄